커리어브릿지

- 자기소개와 합격 소감

안녕하세요. 저는 T사라는 독일계 B2B 회사에 합격했고 직무는 CRS입니다.

당시 가고 싶었던 분야의 회사들에 여러 차례 불합격 통지를 받고 멘탈이 가루가 되어가고 있었을 때 T사에서 면접 제의를 주셨고 면접 후 주말 포함 4일 후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평소 준비했던 영업관리 직무가 아니었기 때문에 직무가 걸렸지만 그래도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 좋은 근무 환경, 회사의 성장 가능성, 문과 출신인 저에게는 서류 통과조차 힘든 B2B 회사라는 점 등 복합적인 이유로 당시 굉장히 기뻤고 당시 서류 통과했었던 제약 회사 면접을 포기할 정도로 회사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 같습니다.

- 최종 합격까지 준비하신 과정을 설명하자면?

처음 잡 사이트에서 제 이력서를 본 헤드헌터에게 T사에 지원할 것을 제의받은 후 이력서 및 자소서를 수정했습니다.

원래 영업관리 직무를 준비했고, 자소서도 영업 관리 직무에 맞춰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job description을 보면서 csr 직무에 맞게 수정했습니다.

또한 원래 작성해 놓았던 자소서가 짧아져야 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력서를 헤드헌터에게 제출한 후 2일 만에 면접 제의를 받았습니다.

직무도 업계도 제가 생각했던 곳이랑 다른 곳이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 과정이 조금 어려웠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정보가 거의 없었고 기업 홈페이지도 기업 정보가 굉장히 한정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영어 버전으로 올라온 업무 보고서를 발견하고 Ctrl+F로 Korea, Asia만 검색하여 열심히 읽고 갔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무에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회사에 대한 열정을 잘 보여줄 수 있었고 이사님이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또! 격주로 진행되는 모의 면접이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실전 면접보다 모의 면접이 더 떨렸던 것 같아요...

모의 면접은 매번 잘하지 못했지만 모의 면접에서 받은 피드백을 잘 읽고 저의 안 좋은 습관 같은 걸 고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면접 보기 전, 코치님께서 1:1 면접 시뮬레이션을 워낙 실전처럼 잘 해주셔 대부분 예상했던 면접 질문이 다 나왔던 것 같습니다!

- 가장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회사 자체 지원서가 따로 있어서 커리어 브릿지에서 작성했던 이력서를 수정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헤드헌터에게 연락을 받고 하루 만에 수정해서 드렸어야 했는데 워낙 자소서가 서론 본론 결론이 촘촘히 연관성을 가지고 필요한 문장들로만 작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소서를 짧게 수정하려고 하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와 직무, 업계 등 접점이 전혀 없던 곳의 면접을 준비하려니 힘들었습니다.

한국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정보는 한정되어 있고 본사가 독일이다 보니 본사 홈페이지는 독일어였기 때문에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ㅠㅠ

- 같은 회사에 들어가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픈 한마디!

저는 바쁜 시기에 들어가서 하루에 50통 이상의 컴플레인 전화를 받았고 기계 관련된 컴플레인이라서 아는 게 없으니 전화받는 것 자체가 힘들었습니다.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부서를 지원하는 일도 많았는데 신입이다 보니 원칙대로 처리해도 본인들이 불편하니 저에게 따지러 오는 경우도 많았고 이래저래 정말 스트레스가 컸습니다.

직무 자체가 저랑 맞지 않아 3개월을 못 채우고 그만뒀습니다.

회사 자체는 성장 가능성이 크고, 부서에 따라 분위기가 천차만별이지만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사무실 등 근무환경도 나름 좋은 편입니다.

엔지니어로 들어가면 지원 받는 거라든지 배우는 것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제가 했던 직무 자체도 직무와 맞는 분이라면!

업무 시간 동안은 힘들어도 칼퇴 가능하고 한겨울, 한여름에만 바쁘고 나머지는 비교적 일이 적어 한가한 점 등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직무 및 산업군 선택의 중요성을 온 몸으로 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던 직무로 들어가면 오히려 더 돌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커브인 모두 직무 및 산업군 선택을 잘 하여 좋은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

목록으로